한 시중은행에서 발표한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가 선호하는 금융상품 1위로 ELS가 손꼽혔다. ELS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이다. 저금리 시대 예금보다 높은 수익성, 펀드보다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민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ELS 신규발행도 크게 늘어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ELS 발행금액은 23.4조원으로, 2017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발행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주가연계증권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주가가 미리 정해진 조건을 일정기간 동안 만족시키는 경우,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만기 3년동안 기초자산이 되는 개별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6~7% 수익률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의 가격흐름이 미리 정해진 수익구조를 벗어나면, 정해진 수익률을 못 받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이 발생(원금비보장, 최대손실률 -100%)한다.

ELS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ELS를 선별하여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3년 만기 지수형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ELS의 상품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의 KODEX200 지수, 유럽의 UROSTOXX50지수, 홍콩의 HSCEI 지수, 일본의 NIKKEI225 지수, 미국의 S&P500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한다. 이중 기초자산 3개의 지수를 연계하여 수익이 결정되는 만큼, 해당 기초자산의 과거 가격 추이, 현재 가격수준 및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인 스텝다운 ELS의 구조는 90-90-85-85-80-75/50KI(8% 쿠폰 상품)로 표시된다. 앞에 있는 90-90-85-85-80-75는 6개월마다 평가하는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의미한다. 앞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8%의 이자와 원금을 상환 받는다. 앞의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충족 못 시킬 경우 만기까지 3가지 지수 모두 최초 기준가 대비 50%미만(KI: Knock In 원금손실 조건)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24%=연8%*3년)한다는 의미이다.

단 만기까지 조기상환 평가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기초자산 3가지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만기평가일에 하락율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로 손실률이 적용된다.

ELS는 기초자산의 가격에 연계하여 수익률이 결정된다. 기초자산 위험을 줄이려면 종목형 ELS보다 지수형 ELS 선택해 가격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기초자산의 가격 수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이다.

낙인 위험을 줄이려면 50KI이하의 저낙인형 ELS을 선택하고, 조기상환 확률을 높이려면 첫 조기상환 평가기준이 낮은 얼리버드형 ELS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강석재 NH투자증권 창원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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