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나경원 의원은 역삼각형의 얼굴에 눈이 동그랗게 발달되어 있는 얼굴이다. 역삼각형의 얼굴을 신과(神科)라고 한다. 신과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신(神)이 발달되어 있는데, 한의학에서 신(神)이라하는 것은 정신적인 작용과 정서적인 면 두가지를 다 의미한다. 신과(神科)의 형상을 가진 사람은 감수성이 예민하며, 날카로운 성격이 많고 머리회전이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자기가 발달되어 있는 곳을 많이 쓰기 때문에 마음을 많이 쓰거나 정신을 너무 많이 써서 병이 생기기 쉬운 것이 신과의 특성이다. 그래서 신경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슴이 두근거림으로 힘들어하는 경향도 있으며 간혹 건망증도 있는 편이다. 신과의 형태는 위는 넓고 아래쪽은 좁기 때문에 몸에서도 그 특징을 그대로 지닌 경우가 많다.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좁으며, 새다리라고도 부르는 날씬하고 가는 다리를 가진 체형이 많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허리와 다리가 약하고 조금만 무리해도 요통이나 다리의 통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나경원 의원은 눈가에 선명한 주름이 보이는데, 얼굴에 생기는 주름을 보면 살아오면서 어떤 장기(臟器)를 많이 썼는지 알 수 있다. 주름은 몸속의 진액(津液)이 부족할 때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쉽게 말해 고무풍선에서 바람이 빠져 쭈글쭈글해지는 것과 같다. 진액이라는 것은 우리 몸속을 돌면서 피부를 윤택하게 해 주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며 땀과 침을 생기게 만드는 것인데 이 진액이 부족하면 뼈를 마음대로 구부렸다 폈다 하기 힘들고 다리가 시큰거리면서 얼굴이 마르고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많이 잡히는 사람은 심장을 많이 써 먹은 경우로 조류(鳥類)인 경우가 많으며, 심장이 약해지기 쉽다. 이런 사람은 평소 예의바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성격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정확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조류(鳥類)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은 매사 정확하지 않으면 못 견디므로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또 체질상 잘 웃는 편이며, 입안이 헐 때가 많다.
 
웃거나 찡그릴 때 콧등에 주름이 생기는 사람은 간을 많이 써먹은 사람으로 주류(走類)인 경우가 많다. 콧등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간이 약해서이다. 체질상 간이 약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데, 이는 간에 저장된 혈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혈이 부족해지면 오전보다 오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더 심해진다. 그래서 콧등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해 하면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유난히 이마 부위에 주름이 굵거나 많은 것은 폐의 기운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폐가 안 좋은 사람은 전반적으로 호흡기 계통이 약하므로 감기에 걸렸다 하면 기침이 심하고, 조금만 악화되어도 천식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갑류(甲類)인 경우가 많으며, 금방 우울해지기도 하고 울기도 잘한다.
 
입 주위에 주름이 많은 것은 비위의 기능이 약해진 탓이다. 입은 모든 음식물을 받아 먹는 곳이므로 소화 기관인 비위와 연결된다. 비위가 약해지면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서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비위에서 팔다리로 기운을 보내주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면 항상 쉽게 피곤하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며, 눕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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