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가운데)이 지난 2016년 베트남 비료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세계적 경제지 '포브스' 선정 한국 부호 11위
자산 3조 원 육박, 올해 처음 50대 갑부에 올라

 

김해의 대표적 기업인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재산이 3조 원에 육박해 한국 자산가 1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판은 지난 7일 한국의 '부자 50위'와 '1조 클럽' 주인공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10억 달러 (1조 700억 원)을 넘는 갑부는 45명으로 지난해 38명 보다 7명 늘었다.

올해 50위 안에 처음 등장한 갑부는 3명이었다. 이 가운데 11위에 오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재산은 27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조 9384억 원에 이른다.

포브스는 "나이키의 주요 공급업체인 태광실업의 박연차 회장이 부호 50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박 회장이 올해 처음 한국 부자 50위 안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박연차 회장은 태광실업의 상장 자회사인 휴켐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태광실업은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태광실업의 발전자회사인 태광파워홀딩스는 최근 진행된 베트남 '페트로베트남파워(PV POWER)' 전략적 투자자 모집의 최종후보 명단에 포함돼 지분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PV파워는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 13억 6000만달러, 세후이익 1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6억 달러)으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0억 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9억 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6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지난달 25일 기준 증시, 애널리스트 자료, 정부 통계 등을 바탕으로 이번 재산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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