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뽑아주세요" 3대가 함께 한 선거 운동

김홍진 김해3선거구 자유한국당 후보

 

▲ 김홍진 도의원 후보의 장녀 김보민 씨와 손자 육성현 군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후보들뿐 아니라 가족들의 선거 운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원 김해3선거구 김홍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3대'가 함께 하는 선거 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4 ·5대 김해시의원을 역임한 데 이어 10대 도의원을 지내고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홍진 후보의 가족이 총동원돼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의 두 딸인 김수연, 김보민 자매는 각자 다섯 살, 두 살배기 아들과 지역구를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할아버지의 선거 운동에 나선 육성현 군은 주민들에게 배꼽 인사를 하면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장녀 김수연 씨는 임신 35주의 만삭의 몸에도 선거 운동에 나서는 등 열정적으로 김 후보를 지원했다.

김홍진 후보는 "처음 선거에 나섰을 때는 손주들이 없었는데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열심히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예쁜 손주들이 생겨 이제는 선거 운동도 돕고 있다. 온가족이 든든하게 지원해주어서 정말 고맙다.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확성기 유세 대신 거리청소로 알리는 선거운동

김혜덕 바선거구 무소속 후보

 

▲ 바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혜덕 후보가 지인들과 거리청소 후 포즈를 취한 모습.

확성기를 사용하는 거리유세 대신 거리청소로 자신을 알리는 후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시의원 바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혜덕 후보다.  

그는 "선거를 돕겠다는 지인들도 유권자이기에 그들의 제안을 무시할 수가 없어, 거리 홍보 대안으로 후보를 알리기 위해 어깨띠만 두르고 거리 청소를 하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선거에 뛰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풍토를 바꾸어야 한다"며 "이제는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후보 이름을 외치거나, 차량에 현수막을 붙이고 확성기로 외치는 유세보다도 후보자를 검증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왜 선거문화는 제자리걸음 인지 모르겠다"며 이번 기회에 유권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하고, 시끄럽다고 민원만 제기할 것이 아니라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서 참된 공약인지를 판단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는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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