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9일 김해지역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를 찾았다. 내외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심재훈 기자


둘째 날 투표율 12.23%, 전날 비해 크게 상승
토요일 20~40대 젊은 층 대거 투표소 찾아
역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 기록할지 관심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김해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지방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을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9일 이틀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해지역 전체 선거인수 42만 296명 가운데 8만 6880명이 투표를 마쳐 20.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20.14%, 경남은 23.83%였다.

김해는 최근 선거에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전국 평균을 근소한 차로 넘어섰다.

4년 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이 11%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당시 김해 전체 투표율은 59.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김해지역이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전투표율 21.42%, 전체 투표율 76.9%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해 전체 투표율이 최소 60% 이상, 높게는 70%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김해는 물론 전국 평균 투표율이 60%를 넘어섰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비교적 젊은 인구가 많아 투표율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진 김해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은 대통령 선거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전국 단위 선거여서 정치적인 입장을 표출하고 싶은 시민들의 욕구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늘었던 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 첫 날 김해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8.44%에 불과했지만, 둘째 날 투표의 경우 토요일에 진행돼 내외동, 북부동 등 인구밀집 지역의 투표소에 20~40대 젊은 층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그 결과 둘째 날 투표율은 12.23%까지 올랐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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