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성 발언·거리의 여자 취급 당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 씨가 11일 재차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해온 이 후보를 짧은 글로 비난하고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는 이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나. 저는 정말 이혼했겠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의 관계를 밝혔다가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많은 항의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며 자신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너는 에로배우'라고 했다"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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