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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한국정치 이정표 될 것… 경남 경제·민생살리기 주력"6·13 지방선거! 김해의 선택!
  • 수정 2018.06.19 16:19
  • 게재 2018.06.14 17:01
  • 호수 377
  • 5면
  • 배미진·이경민 기자(bmj@gimhaenews.co.kr)
▲ 지난 14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경수 선거캠프

 

■ 경남도지사 당선인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후보와 9.8%차 접전
 지역 제조업 역사 복원 공표
“도민 선택, 韓정치에 새 메시지
 참여·소통 원칙으로 도정 운영"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김경수(50)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승리했다. 경남도지사에 선출된 김 당선인의 득표율은 52.8%로 김태호(43%) 자유한국당 후보를 17만 5682표차로 눌렀다. 김 당선인은 2014년 도지사 선거 당시 홍준표 후보와의 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패배를 설욕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김태호(40.1%) 후보를 16.7%P 앞서는 것으로 예측돼 당선이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개표 초반 서부경남지역 표가 먼저 반영되면서 김태호 후보가 김 당선인을 앞서기도 했다.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면서 경남지사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11시를 넘기면서 진보 성향이 두드러지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개표가 이뤄지자 김 당선인이 역전했고 창원과 김해 등 경남 동부권 개표가 시작되자 격차를 벌려나갔다.
 
김 당선인은 창원 의창구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과 모여 개표 결과를 본 후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겼다. 새로움이 낡음을 이겼다. 이제 새로운 경남이 시작된다.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 경제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결과는 우리부터 완전히 새롭게 달라지지 않으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만들었다. 변화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음을 도민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은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며 경제를 떠받쳤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제조업 역사도 새로 복원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의 선택은 한국정치에 주는 새로운 메시지이며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아직 변하지 않은 과거의 습관과 세력이 남아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고단하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다. 단단히 마음을 여미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경남 경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 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준비하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 소통의 원칙을 세워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당선인은 1967년 고성군 개천면에서 태어났다.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신계륜·유선호·임채정 국회의원을 보좌했다. 이어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기획팀에 근무했다.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연설기획 비서관,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 공보담당 비서관, 봉하재단 사무국장, 제20대 경남 김해 을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날때까지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제조업 혁신으로 전문 기술직 일자리 창출


자영업 부담 낮출 경남페이 보급
노동자 위한 공공 복지시설 조성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 되살아날 것인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경제 회복, 복지정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이 발표한 정책공약 중 대부분이 경제 분야에 집중돼 있는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 당선인은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노린다. 제조업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도 진행한다. 항공우주, 스마트부품 산업 등 혁신산업의 결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유세 모습. 사진제공=김경수 선거캠프

제조업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효과도 누린다. 조선후방산업과 물류 전문 인력을 늘려 단순 제조업 위주의 일자리에서 전문 기술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공공 산후조리, 긴급 아이돌봄, 자영업자를 위한 공공배달서비스 등을 실시해 경남지역의 취약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사관학교와 창업투자회사, 스타트업 캠퍼스 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폭 줄일 '경남페이' 개발·보급도 눈에 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경영안정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 차액도 지원해준다. 또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주요 농산물을 대상으로 '최저가격보장제'를 실시한다.

도민의 복지 수준도 한층 강화한다. 친환경무상급식을 고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도 현재 9.2%에서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사각지대에 몰린 노동자를 위한 보호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감정노동자 심리치료센터와 돌봄노동자 건강센터, 이동노동자 쉼터 등을 조성한다.

김 당선인은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생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청소년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하고 참여예산위원회 참여범위를 확대한다. 또 주민소환 청구요건, 조례 제정·개폐 청구요건을 완화해 자치분권을 선도한다. 
 


 

▲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예정지.


김해신공항 재검토… 가야사 복원 가속화 하나

 이번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경남도지사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해시장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해을 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당적의 김정호 후보가 뽑혔다. 사실상 이번 선거는 여당의 독주로 마무리된 셈이다. 따라서 김해지역 현안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에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경남의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내세웠다. 김 당선인은 2015~2016년 경제성장률이 0%를 기록했던 핵심이유를 제조업의 침체로 꼽고, 무너진 제조업을 일으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그의 당선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해지역의 제조업체에 각종 지원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약 사항에 김해를 비롯한 동남권역에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R&D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부족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김해지역의 중요 현안중 하나인 신공항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지난해 김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24시간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야한다. 소음문제를 최소화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지원·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신공항사업 추진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 당선인은 "김해는 금관가야의 시조인 왕릉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자리한 도시이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우선 가야사를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복원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가야의 수도로 재조명해 가는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뿐만 아니라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인과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그동안 가야사 복원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뉴스 /배미진, 이경민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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