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페이스 인 김해’ 대상 작가인 김형준 작가의 작품 ‘Modern Nature’.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서
오는 28일까지 120여 점 전시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2018 뉴페이스&아티스트 인 김해'전을 진행한다. 김해지역 중진작가와 신진작가의 작품 12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작가들을 발굴·조명해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티스트 인 김해

▲ ‘아티스트 인 김해’ 임미애 작가의 작품 ‘휴식’.

올해 '아티스트 인 김해'의 대상 작가는 한국화 임미애(61) 작가와 서양화 장해자(74) 작가다. 이들 모두 김해에 거주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이다.

임미애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상남도미술대전' 등에서 수차례 수상한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다. 그는 비단, 먹, 화선지 등을 활용해 자연의 모습을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색감으로 연출한다. 특히 꽃, 말, 고양이 등 주변의 소재들을 세심하게 관찰해 특유의 동적 감각으로 표현해낸다.
장해자 작가 역시 '대한민국미술대전', '부산미술대전' 등에서 수십차례 수상한 구상화가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작가 본연의 감정에 의해 해체되고 예술적 차원으로 재구성된다. 작품들은 길 위의 산수유, 들국화, 흙길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일상의 풍경들을 특유의 색채와 화법으로 새롭게 나타낸다.


■뉴페이스 인 김해

지역의 젊은 신진작가에게 제작지원비와 전시공간을 지원하는 기획전이다. 올해 선정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한 김형준(40) 작가와 서양화 김진휘(36) 작가다.

김형준 작가는 대상의 실루엣을 먹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주위의 풍경을 비롯해 나무, 화분, 농구공, 달 등 일상의 소재들을 간결하게 표현한다. 명확한 형태의 실루엣이라 해도 그 자체에서 다른 형상을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둬 관람객에게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청년작가들의 전시인 서울 '아시아프', '전국대학미술대전' 등에 참여해 조명을 받았으며 다채로운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진휘 작가는 흑연, 목탄, 오일파스텔, 아크릴, 오일바, 유화물감, 먹물, 지우개, 마스킹테이프 등을 이용해 작업한다. 선과 면의 충돌, 유채색과 무채색의 배열 등 반대되는 특징들을 교집합시켜 작품을 탄생시킨다. 관람객들은 처음 작품을 마주쳤을 때 추상적인 모습에서 난해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익숙함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또 다른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 지난 5월 김해문화재단과 안산문화재단의 '인터시티'전에도 참여했으며 클레이아크 입주작가, 부산청년미술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람료 무료.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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