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지난 4월 개최된 월드컵 사격대회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대회조직위

 

8월 31일 창원 국제사격장 개막
120개국 4500명 선수 역대 최대
첨단 시설, 다양한 문화행사 눈길


창원에서 열리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가 치러질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가 지난 3월 준공되고, 지난 4월에는 월드컵 사격대회를 치러 이미 예행연습까지 마치는 등 대회준비는 순로롭게 순항 중이다.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북한 선수단의 참가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창원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화해 무드를 앞당기는 평화 축제의 역사적인 장소로 떠오를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 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1978년 제42회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전 세계 120개국 4500여 명이 참가해 60개 종목에 걸린 708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부여하는 첫 대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 마스코트 에이미(Aimy)

대회가 치러질 창원국제사격장은 3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3월 리빌딩 공사를 마쳤다. 창원국제사격장은 도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형 국제 사격장'으로, 지난 4월 월드컵사격대회 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사격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들도 홈페이지(www.cwsisul.or.kr)나 전화(055-712-0724~5), 직접 방문을 통해 클레이사격과 실탄 사격을 즐길 수 있다.
 
개회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6시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라는 주제로 지역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창원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닥 전체를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해 환상적이고 웅장한 영상과 공간 연출이 기대된다.
 
폐회식은 9월 14일 오후 6시 30분 창원국제사격장 피로티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폐회식 행사 총연출은 성준혁 총감독, 음악은 박칼린 감독이 맡는다.
 
경기관람은 종목별 본선 경기의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결선 경기 입장권은 6월 말부터 대회 공식홈페이지(www.changwon2018.com)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는 전용 쇼핑몰(www.changwon2018mall.com)에서 마스코트인 '에이미' 인형,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대회조직위의 이달곤 공동위원장은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경, 이념, 문화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 모든 인류가 꿈꾸는 희망찬 미래를 향한 도전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창원이 세계사격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실있고 알차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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