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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선 감독 "고향서 나를 뛰어넘는 선수 키워내겠다"포커스! 이 사람 - '월드컵 1호골' PCS FC 박창선 감독
  • 수정 2018.06.26 16:10
  • 게재 2018.06.19 16:04
  • 호수 378
  • 18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대한민국의 월드컵 1호골을 기록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당시 단체사진과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창선 감독.

 

30여 명 김해 유소년 선수 육성
축구 기본기 잘 배우는 것 중요
태극전사 강한 의지 가져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김해에서 인재를 육성해 국가대표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 지역 발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축구 인생이 담겨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우리 태극전사들도 16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팀을 위해, 조국을 위해 있는 힘껏 슈팅을 날려 대한민국 축구 월드컵 역사의 첫 페이지에 기록된 사나이가 있다. 현재 김해에서 유소년 축구팀을 맡고 있는 박창선(64) 전 경희대 감독이다.
 
박 감독은 현재 창단 8년째를 맞은 PCS FC(박창선 축구클럽)의 감독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김해에서 키워내기 위해 축구 인생의 전부를 쏟고 있다. 현재 클럽에는 20~30명의 선수들이 소속되어 박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유년시절 자신이 운동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고등학생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유소년 시절 좋은 스승을 만나 제대로 기본기를 닦고 기술을 익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는 환경이 열악해서 제대로 축구를 배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뒤늦게 고등학교 때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좋은 스승님을 만나 축구의 기초를 잘 닦을 수 있었는데 그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그는 말한다.
 
박 감독은 어릴 때 제대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에 고향으로 돌아와 2010년 축구클럽을 창단했다. 그러나 김해에서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한자녀 가정이 많은 데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막연히 공부만 시키는 세상이라며 소질있는 아이들을 많이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지역 차원에서의 지원이나 관심도 많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 지역의 아이들도 분명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데 김해는 다른 곳에 비해 특히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적 관심이 올라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적인 투자나 지원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김해지역 축구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이번 러시아 월드컵 전망에 대해서는 "멕시코가 독일을 이긴 경기를 매우 감명깊게 봤다. 우리도 그런 정신력·의지·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객관적 전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 받던 멕시코·아이슬란드·스위스 등이 이변을 연출해냈듯 강자와 약자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어느 때 보다도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단결력을 가져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더 강해져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극전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 감독은 태극전사 중 특히 이승우·이재성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답게 어린 선수에게 더 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약체로 평가 받는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김해·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이 자리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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