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두 작가 지원사업 마무리
가야사 다룬 동화 출판 목표
"역량 있는 꼬마 문학가와 함께하는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장유도서관 상주작가로 근무한 유행두(49) 작가의 소감이다. 유 작가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17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장유도서관에서 글쓰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 작가는 도서관에 출·퇴근하며 스토리텔링 가야설화 탐방, 가야사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 동시집 만들기, 아동문학교실 등 가야사에 대한 다채로운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업 기간 동안 어린이 240여 명과 성인 25명이 그의 글쓰기 교실에 참가했다.
유 작가는 상주작가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지역 문인들이 자신과 같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곳곳의 폐교를 활용해 작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문학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가야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 내년까지 가야문화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가야사를 다룬 어린이 동화를 출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작가는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신라문학대상에서 시 '솟골'로 등단한 그는 2006년 CJ문학상 수필부문,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에 동화부문에 당선되며 이름을 알렸다. 저서로는 '태양의 뒷편', '떡할머니 묵할머니'가 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와 경남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