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두 장유도서관 상주작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행두 작가 지원사업 마무리
가야사 다룬 동화 출판 목표



"역량 있는 꼬마 문학가와 함께하는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장유도서관 상주작가로 근무한 유행두(49) 작가의 소감이다. 유 작가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17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장유도서관에서 글쓰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 작가는 도서관에 출·퇴근하며 스토리텔링 가야설화 탐방, 가야사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 동시집 만들기, 아동문학교실 등 가야사에 대한 다채로운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업 기간 동안 어린이 240여 명과 성인 25명이 그의 글쓰기 교실에 참가했다.

유 작가는 상주작가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지역 문인들이 자신과 같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곳곳의 폐교를 활용해 작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문학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가야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 내년까지 가야문화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가야사를 다룬 어린이 동화를 출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작가는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신라문학대상에서 시 '솟골'로 등단한 그는 2006년 CJ문학상 수필부문,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에 동화부문에 당선되며 이름을 알렸다. 저서로는 '태양의 뒷편', '떡할머니 묵할머니'가 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와 경남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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