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상 수상작인 심명보 씨의 '눈 덮인 박물관'.

개관 13주년 기념 사진공모전 심명보 씨 '눈 덮인 박물관' 금상
은상 허윤기 씨 '아름다운 소풍'·임현우 씨 '박물관 벚꽃'

"박물관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국립김해박물관 개관 13주년을 기념하는 사진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무심하게 보았던 박물관의 숨어 있던 아름다운 풍경이 사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을 찍었느냐에 따라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자태를 보여주는 사진이 박물관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실시한 사진공모전에는 총 31명의 90여 작품(1인 3작품)이 응모되었다. 수상작은 관람객 투표 방식을 이용해 선정했다.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직접 뽑는 이 방식으로 더 열띤 경합을 벌인 것이다. 그만큼 수상작들은 박물관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들이다. 금상을 받은 심명보 씨의 '눈 덮인 박물관'은 하얗게 덮인 눈 속의 박물관을 렌즈에 담았다. 눈이 펑펑 내려 김해가 온통 백설의 세계가 되었을 때, 카메라를 들고 나섰을 수상자의 노고가 빛을 보았다.
 
은상은 허윤기 씨의 '아름다운 소풍'과 임현우 씨의 '박물관 벚꽃'이다. 두 작품 모두 봄날 벚꽃이 활짝 핀 박물관의 모습을 포착했다.
 

▲ 은상 수상작인 허윤기 씨의 '아름다운 소풍'.

김해사진동호회 회장이며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도 주목받는 사진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허윤기 씨는 "봄에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단연 김해박물관"이라고 말한다. 이 사진을 찍을 무렵은 아직 사진공모전 요강이 발표되기 전이었다. 김해는 물론 전국 어디든 출사를 떠나는 허 씨는 봄 벚꽃을 찍기 위해, 점심 무렵 두어 번 박물관을 방문했다. 때마침 벚꽃 아래의 시민들이 렌즈에 들어와 우연히 얻은 이 사진이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정수정 씨의 'The View from Kimhae National Museum', 최순례 씨의 '담쟁이 친구', 문길환 씨의 '가을하늘 속 박물관'이 수상했다.
 
가작에는 이기모 씨의 '하늘바라기', 이하린 씨의 '가야로의 통로', 박진화 씨의 '나들이', 박영락 씨의 '태고에로의 입성', 허윤경 씨의 '가야의 얼굴'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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