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의회 의장 김형수 내정자, 부의장 이정화 내정자, 행정자치위원장 송유인 내정자, 사회산업위원장 김종근 내정자, 한국당 원내대표 엄정 내정자, 민주당 원내대표 김희성 내정자, 의회운영위원장 류명열 내정자, 도시건설위원장 김명희 내정자(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

 

시의원 당선인 임시총회 열어 원구성 윤곽 도출
상임위 위원장 송유인·김종근·김명희·류명열 추천
신설 원내대표 민주 김희성·한국 엄정 추대



8대 전반기 김해시의회 원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형수 시의원 당선인, 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이정화 시의원 당선인이 각각 내정됐다.  

6·13 지방선거 당선인 23명은 20일 김해시의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의장단 구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그 결과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당선인들은 원활한 원구성과 개원을 위해 4개 상임위 위원장 인선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민주당이 3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고, 한국당이 의회운영위원장을 가져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각 당은 내부 토의를 거쳐 행정자치위원장 민주당 송유인, 사회산업위원장 민주당 김종근, 도시건설위원장 민주당 김명희, 의회운영위원장 한국당 류명열 당선인을 추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8대 시의원 당선인들은 과거 시의원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돈 선거', '사전 협의 파기' 등 각종 비리와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원구성은 깨끗하고 잡음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큰 갈등과 논란 없이 8대 전반기 원구성에 신속하게 합의하면서, 새로운 시의회 운영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해시의회 의장으로 추천된 김형수 당선인은 "과거 시의회가 운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첫번째 이유가 원구성을 원만하게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 간 큰 갈등 없이 원만하게 원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시의회를 견인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시민이 원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는데 시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해시의회는 이날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4일과 5일 임시회를 열어 공식적인 의장단 구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은 시의회 운영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여야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원내대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신설되는 원내대표에 민주당은 김희성 당선인, 한국당은 엄정 당선인을 추천했다. 여야는 7월 중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원내대표 제도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엄정 당선인은 "그동안 의정에 대한 사전협의가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면서 의회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김해시민을 위해 여야가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시정을 견제하는데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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