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지역 5월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부산항에서 컨테이터를 선적하는 모습.


중동·북미 등 2억 4700만 달러
3억 7200만 달러 무역흑자
자동차부품·건설장비 호조



김해 지역 기업들의 5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등의 수출 증대에 따른 결과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5월 김해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김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2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억 6600만 달러였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출입 실적도 11억 9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 수출도 8억 2100만 달러 14.3%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호조로 인해 올해 김해지역 무역수지 흑자는 3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의 품목별 수출 내역을 보면 자동차부품이 13.5% 증가한 2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건설중장비는 무려 58.3%가 늘어난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밸브(9.6%)와 금속절삭가공기계(86.9%)도 증가해 각각 800만 달러와 7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기타고무제품(2.2%)과 주단강도(28.3%)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플라스틱제품(-2.8%)은 1300만 달러, 합성수지(-2.4%)는 600만 달러, 펌프(-4.6%)는 600만 달러, 믹서(-39.1%)는 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내역 중 가장 크게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금속절삭가공기계(700만 달러)로 86.9% 늘었다. 건설 58.3% 증가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품목은 믹서로 39.1% 감소했지만, 기타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펌프 등 감소세를 보인 다른 품목은 5% 미만의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63%·2600만 달러)과 대양주(44..5%·200만 달러)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북미(3400만 달러) 26.2%, 유럽(2600만 달러) 24.8%도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현황에선 일본, 중국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철구조물(711.1%), 건설중장비(30.8%) 분야가 수출을 견인해 23.8%가 증가했고 중국은 건설중장비(189.1%), 기타기계류(32.9%), 자동차 부품(11.4%)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수출이 8.8% 증가했다.
 
5월 김해지역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신발(29.3%), 기타 요업제품(112.2%), 기타 정밀화학원료(30.2%) 등은 수입이 증가한 반면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16.5%), 봉강(-4.7%), 기타 비금속광물(-31.5%)은 수입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한편, 5월 경남지역의 무역수지는 11억 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1~5월까지 경남지역 전체 수출에서는 91억 2100만 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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