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융합 콘텐츠 발굴·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김해가 경남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전진기지로 발돋움한다.

김해시와 경남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8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개 광역시·도가 참여해 3단계 평가를 거치는 등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는 지역 역사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지역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214억 원(국비 48억·도비 53억 5000만 원·시비 112억 5000만 원)이 투입되며 김해 관동동 장유3동주민센터 앞 6336㎡ 부지에 건축된다. 개소 예정일은 2019년 7월이다.

김해시는 경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간 협업하고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시켜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가야문화권 대표 도시인 김해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야사복원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된 것도 고무적이다.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건립되면 도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문화관련 전공자 2200여 명이 콘텐츠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콘텐츠 산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김해시는 올해 상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비 공모사업인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와 음악창작소 유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등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1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지역문화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4차 산업 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경남음악창작소와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 등 지역거점형 광역단위 공공기관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 이는 김해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식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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