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별 기업체협의회 상호협력 실무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의-기업체협의회, 간담회 개최
기업 "최저임금제·교통체증 문제"
상의 "유관기관 건의, 개선 노력"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박명진)는 지난 22일 김해상의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별 기업체협의회 상호협력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해상의가 기업체협의회와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는 김해상의가 현재 추진 중인 주요현안사업을 안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업경영애로 상담센터 운영, (청년CEO·경영후계인 대상) 미래글로벌 경영인클럽 창립, 1사 1교 결연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어 김해상의 임원진이 지난 3월부터 약 400개 기업을 방문하며 수집한 경영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해시와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에 건의한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건의사항은 김해지역 생산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상동면 매리 소감천 준설, 성장관리지역 지정 확대, 수용성 절삭유 규제완화, 근로자 기숙사 입주조건 완화, 도로통행에 지장을 주는 전신주 이설 등이다.
 
이 중 현재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안건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상동면 매리 소감천 준설은 지난 21일 완료됐으며, 성장관리지역 지정 확대 안은 현재 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영본산공단과 골든루트산단, 안하농공단지 등 김해지역 20여개 기업체협의회의 사무국장과 총무가 참석했다.
 
각 기업체협의회의 사무국장과 총무들은 소속회원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인한 어려움과 출퇴근 시간 겪는 교통체증은 개선돼야 할 공통적인 문제로 꼽았다.
 
한 참석자는 "자금·인력·수출 현황 등 모든 면에서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크다. 신규직원의 임금이 오르니 자연스레 전체 직원들의 임금이 상향됐다. 인건비가 약 20~30% 정도 늘었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장들이 많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공단은 주촌면에 위치해 있는데, 시내버스가 한 시간 단위로 들어온다. 근무자는 5000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신규직원들은 차를 살 수 없는 형편이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을 채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공단 주변 도로 정비·청소, 장기근로자 지원책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해상의 전동관 사무국장은 "현장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고 기업경영환경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겠다. 기업들의 의견이 유관기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구심체이자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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