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감미화미용학원과 회현·동상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이·미용 나눔봉사 협약을 맺고 있다.

 
김해 감미화미용학원 솔선수범
동상·회현동과 무료활동 협약



지역의 한 미용학원이 주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김해 감미화미용학원(대표 박지원)은 지난 20일 원내 강의실에서 회현동·동상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지역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 나눔 봉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센터에서 매월 10~15명의 대상자를 추천하면, 감미화미용학원이 헤어커트와 펌, 염색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연간 약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현동맞춤형복지팀 정문희 팀장은 "요즘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돌봄복지'가 추세다. 지난 달 시범적으로 2회 실시했는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그래서 먼저 제안을 하게 됐다. 흔쾌히 응해준 학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감미화미용학원은 김해 최초로 등록된 미용학원이다. 지역 내 우수한 미용인을 배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병원·경로당·학교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민국정부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모범소상공인임을 인정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기술·메뉴·서비스·브랜드 개발 등의 경영혁신을 수행하고, 성실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소상공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대한민국 국회가 선정한 '2017 자랑스러운 국민상'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이웃을 위해 봉사한 사람 또는 단체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감미화미용학원 이영근 이사는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큰 상을 받아 감사했다. 좀 더 지역에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올 초부터 김해중부경찰서 의경, 회현동 어르신을 찾아 재능기부를 해왔다. 다음 달에는 경남동부보훈지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김해지역 국가유공자·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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