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
6~10월 시민참여형 축제 개최
30일 박물관서 ‘가야사대탐험’



김해 문화관광자원과 대중교통 수단을 결합한 이색 축제가 펼쳐진다.

문아트컴퍼니와 문화예술기획단 세움은 오는 30일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주말에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교통수단인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을 늘리고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 역사·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경전철 4개(박물관역-수로왕릉역-봉황역-부원역) 구간과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시민참여형 문화축제이다.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은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30일에는 '가야사 대탐험'을 주제로 국립김해박물관(박물관역) 일원에서 첫 행사가 시작된다. 지역 문화자원이 총 망라돼 있는 박물관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공연, 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의 첫 시작은 오후 1시 30분 경전철 박물관역 내부에서 열리는 '철길 음악회'다. 조용한 분위기의 역사를 떠들썩한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일 버스킹 공연이다. 같은 시간 국립김해박물관 인형극장에서는 김해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형극 '섬섬이와 해선이'가 공연된다. 

오후 2시 박물관 마당에서는 다양한 체험·놀이부스가 마련된다. 공예작가와 구슬·가죽·한지공예 작품을 만들어보는 '제1호 가야유물 발굴단'과 드론을 조종해 미션을 수행하는 '가야유적 드론탐험대', 도예대회, 사진공모전 등이다. 굴렁쇠, 석전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래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어린이 치어리더단 '써니텐'의 신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우리소리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 소리향기중창단의 어린이 합창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30분 박물관 강당에서는 엄마를 위한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7월 25일에는 봉황대공원(수로왕릉역)에서 '예술로 거닐다'를 주제로 두 번째 행사가 마련된다. 가야 유적인 봉황대 공원에서 잔잔하고 감성적인 공연축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29일에는 회현동 봉리단길(봉황역)에서 '추억의 동네 한바퀴'가 진행된다. 도시재생지역인 회현동에서 과거와 현재의 김해를 비교해볼 수 있는 골목투어와 부침개 축제 등 이색적인 놀이가 마련된다. 9월 29일에는 동상동 종로길(부원역)에서 '다같이 놀장'이 열린다. 이주민 밀집지역인 동상동을 거점으로 원주민과 이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마지막 축제는 10월 27일에 열린다. 4개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해반천에서 '슬로우 고고'를 주제로 자연생태축제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문아트컴퍼니 이권 실장은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은 김해의 예술단체와 문화기획자,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부산 등 타지 관광객들이 경전철을 타고 와서 김해를 관광하고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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