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호날두·루카쿠 3파전 양상
코스타·체리셰프, 뒤 바짝 쫓아
EPL·라리가 강세… 뮌헨 선수 무득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H조 세네갈-콜롬비아의 2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될 16강 토너먼트부터는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불이 붙을 전망이다.

토너먼트에서 어떤 선수가 활약을 펼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 비추어 봤을 때 '득점왕' 격인 골든 부츠 수상은 해리 케인(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의 3파전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케인이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루카쿠와 호날두가 4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디에고 코스타(스페인)와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도 각 3골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골든 부츠 후보로 꼽을 만 하다.

골든 부츠는 경기를 많이 치르는 팀에서 수상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 소속팀들의 성적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조별리그 48경기에서는 총 122골이 터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당 2.54골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36골이 터져 경기당 2.83골을 기록했던 것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이다. 브라질 월드컵의 전체 대회 평균 득점은 2.67골이었다.

득점 선수들의 소속 리그를 살펴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의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총 31골을 넣어 전체 득점의 25.4%를 차지하고 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도 29골로 23.8%를 책임졌다.

두 리그 소속 선수들이 전체 득점의 절반 정도를 기록한 셈이다.

득점 순위 상위권 선수들도 대부분 이 두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다. 케인과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 호날두·코스타·체리셰프는 프리메라리가 소속이다.

그 뒤로는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이 9골, 독일 분데스리가 8골, 이탈리아 세리에A가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로는 대한민국의 김영권이 유일한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소속 팀별로 보면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9골, FC바르셀로나와 토트넘 핫스퍼 선수들이 나란히 8골씩을 터뜨렸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총 18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클럽이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소속 선수들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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