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7회 연속 8강
벨기에와 8강 격돌



'삼바 군단' 브라질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3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피르미누의 연속 골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FIFA 랭킹 2위의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랭킹 1위의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보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살아남아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조기탈락한 이번 월드컵에서 '3000억 몸값'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어준 덕에 등 떠밀리듯 16강에 합류한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이번까지 7회 연속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상대전적은 1무 4패가 됐고 브라질전 5경기 연속 무득점도 이어졌다.

치차리토·이르빙 로사노·카를로스 벨라를 공격선봉에 내세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무너뜨린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끝났지만 네이마르·쿠티뉴·제주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브라질이 후반 이른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윌리안과 공을 주고 받으며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네이마르가 미끄러지며 슈팅을 시도해 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이번대회 2호, 월드컵 통산 6호골을 만들어냈다.

팽팽하던 흐름은 선제골 이후 급격히 브라질에게로 넘어갔다.

실점 이후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은 조나단 도스 산토스,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리하지 않고 선제골을 지키려는 브라질이 라인을 내리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멕시코의 역습을 차단하는 등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던 브라질은 오히려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가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멕시코의 전의를 상실시켰고 결국 브라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일본을 3-2로 꺾은 벨기에와 8강에서 격돌한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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