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 제6기 독자위원회 두 번째 좌담회가 지난달 27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해문화원 이재돈 향토사연구위원·사진작가와 인제대학교 법학과 강재규 교수, 시민단체 ㈔우리동네사람들 강미경 간사, 이두희공인중개사사무소 이두희 소장, 덕정초등학교 강성련 교사,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장원재 이사장이 참석했다. 좌담회 진행은 천영철 편집국장이 맡았다.
 

▲ 지난달 27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제6기 독자위원의 두 번째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천영철(사진 가운데) 편집국장에게 신문의 개선방안 등을 조언했다.



△ 천영철 편집국장 = 지난 5월 첫 번째 좌담회를 가진 이후 지방선거를 포함해 제법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동안 신문을 9회 발행했다. 두 달 동안 게재된 기사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 강재규 위원




"김해신공항·가덕도신공항
 장단점·문제점 분석 보도를"






△ 강재규 교수 = 선거 전 우리지역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의 주요공약이 지면에 소개됐다. 많은 후보들이 한 지면에 실렸는데 평면적으로 나열한 것 같아 아쉬움이 느껴졌다. 시차를 두더라도 심층적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6월 27일자에는 김해 신공항 문제를 담았다.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다음에는 김해공항을 확장할 경우 또는 가덕도로 이전할 경우 각각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하게나마 정리를 해주면 좋겠다. 지방대에 불리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관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지역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깊이 있게 다뤄주길 바란다.
 
 

▲ 강성련 위원




"1면 시 소개 코너 신선
 사색하는 신문 느낌 들어"






△ 강성련 교사 = 지난번 좌담회에서 지면에 시나 공익광고가 실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그 사이 반영이 됐다. 1면에 시가 있으니 '사색하는 신문'이란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공익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신문활용교육(NIE) 시간에 아이들이 스쿨존, 애완견 등에 대한 광고가 나왔다며 좋아했다. 김해뉴스가 정체성을 가지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신문을 읽다보면 종종 오탈자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잡습니다' 코너 등을 이용해 다음호에서 짚어주면 좋겠다. 교육기사가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천영철 = 문학작품을 지면에 편성하는 것은 사실 강 위원이 제안하기 전에 김해뉴스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당시 김해의 문인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다. 덕분에 좀 더 빨리 싣게 되는 계기가 됐다. 늘 좋은 의견 감사하다.
 
 

▲ 이두희 위원




"김해 기업 상황 너무 어려워
 전문가와 정확한 진단했으면"






△ 이두희 소장 = 김해에는 조선,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이 많다. 현재 상황이 너무 어렵다. 그 영향으로 일자리문제가 심각한데, 상공계 전문가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기획기사로 보도해도 좋을 것 같다. 지역의 산업구조문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 김해가 좀 더 품격이 있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시민이 기초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무단횡단을 하거나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기초질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지면 일부를 할애해줬으면 좋겠다. 또 이번 선거는 끝이 났지만 인물을 보고 다음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잘 제공해주길 바란다.
 
△ 천영철 =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이번 선거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정성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다음에는 지면을 늘리더라도 좀 더 깊이 있게 보도하겠다.

 

▲ 강미경 위원




"책 도시 김해 관련 보도 좋아
 당선자 공약 이행 여부 감시"





 
△ 강미경 간사 = 선거 때 김해의 한 커뮤니티에서 후보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려고 했는데, 선거법에 걸려 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언론사가 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김해뉴스가 토론회를 주최해서 후보들과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하면 주민들의 욕구가 좀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당선자들이 공약을 잘 지키는지 사후 감시 기능도 잘 해주길 바란다. 김해시가 책의 도시를 선포함과 동시에 김해뉴스는 '시인의 눈', '문학의 향기', '대한민국 책의 도시 김해, 글로벌 독서 메카로!' 등을 연재하고 있다. 아주 심층적으로 다뤄서 굉장히 좋았다. 현재 시는 여성친화도시, 슬로시티를 인증 받았다.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제점과 대안 등을 제기하고, 시민들의 시야를 넓혀 줬으면 한다. 미투 운동 등 이슈가 됐던 사인들은 후속기사도 내주면 좋겠다.
 
△ 천영철 = 말씀하신대로 관이 주도하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을 시리즈로 엮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하겠다.
 
 

▲ 장원재 위원




"김해뉴스 모바일 홈페이지
 조금 더 편하게 읽었으면…"





△ 장원재 이사장 =
최근 김해뉴스는 예전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균형을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비평, 비판해야할 부분들을 명확하게 다루지 않는 것 같다. 건강한 비평과 비판을 통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나는 기사를 볼 때 주로 휴대폰을 활용한다. 젊은 층도 편하게 볼 수 있게 화면 구성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다.
 
△ 천영철 = 정확한 지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모바일 홈페이지가 따라가야 하는데 어렵다. 노력해보겠다.

 

▲ 이재돈 위원




"패총·지석묘·가야불교 등
 잊혀진 김해역사 다뤘으면"






△ 이재돈 향토사연구위원 = 먼저 김해뉴스의 이번 6·13 지방선거 보도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가야문화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김해에 살지만 김해역사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폐총과 지석묘, 가야불교, 가야의 철기문화 등을 시리즈로 다뤄줬으면 한다.
 
또 김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하천들이 많다.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에 접한 김해는 '물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천들을 살려 김해의 또다른 볼거리와 자랑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아젠다를 설정해주는 심층 보도도 필요하다.
 
△ 천영철 = 좋은 말씀 지면에 적극 반영하겠다. 그리고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르포 형태로 보도하는 이른바 '풀뿌리민주주의 활성화 시리즈'도 조만간 보도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새로운 기획도 다음 지면부터 첫 선을 보인다. 앞으로도 애정어린 꼼꼼한 모니터링과 지적을 부탁드린다.

김해뉴스 /정리=이경민 기자·사진=배미진 기자 min@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