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장사 상반기 주가 분석
평균 등락률 - 6.3% 부진해



김해지역 상장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자동차 산업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가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장기업 10개사의 올해 상반기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평균 등락률이 -6.3%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1위 기업은 디케이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디케이락의 주당 종가는 4770원이었지만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는 8610원을 기록했다. 주가 등락률은 80.5%였다.

피팅 벨브를 생산해 공급하는 디케이락은 러시아 국영가스공사 가스프롬에 밸브 관련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동의할 경우 3년 내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PNG)를 한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국알앤에스(6.6%)와 LS네트웍스(6.2%)는 한 자릿수의 낮은 등락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스맥(-11.4%)과 넥센(-13.5%), 동아화성(-16.5%), 대창단조(-20.0%), 유니크(-23.5%), 상신전자(-27.9%)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머지 7개 업체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선박용 크레인 등 선박구성부품을 제조·판매하는 디엠씨였다.

디엠씨는 지난 1월 2일 2800원이던 종가가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1575원(-43.8%)까지 추락했다. 디엠씨는 전임 대표들의 740억 원대 횡령·배임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지난 5월 3일부터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새 대표이사를 선임한 후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디엠씨는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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