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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예술·인문학… 지역 개성 녹여낸 시민 밀착 도서관김해 명품도서관 탐방 ② 김해 봉황동 김해도서관
  • 수정 2018.07.10 17:38
  • 게재 2018.07.03 15:58
  • 호수 380
  • 9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가야토기 모양의 건물외관이 돋보이는 봉황동 김해도서관 전경. 도서관 인근에 대중교통 수단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객의 접근성이 높다.

 

1985년 개관, 보유장서 34만 권
건물 벽, 로비서 테마전시 이어져

1층 점자·족보, 어린이 도서 비치
2층 ‘환산문고’서 한뫼 선생 흔적

독서 포트폴리오 등 고유 행사 인기
시각장애인 위한 찾아가는 봉사도




1985년에 개관한 김해도서관(관장 강병태)은 봉황대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가야토기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 외관은 인근에 자리한 유적지인 봉황대, 수로왕릉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예전에는 규모가 작은 도서관이었지만 1988~2010년 도서관 증축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 주위로 김해 구시가지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부산김해경천절, 김해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손길 닿는 곳마다 책·책·책
김해도서관의 보유장서는 34만여 권이다. DVD와 오디오북, CD, 잡지 등 1만 7000여 개의 비도서 자료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자료동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이 있다. 동화, 위인전, 백과사전 등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흥미로운 도서들로 빼곡하다. 자료실 입구 오른쪽에는 족보, 점자도서, 큰글 도서가 있는 노인·장애인실이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영유아 자료가 비치된 유아자료실과 동화구연 등 어린이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이야기동화방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야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야사 도서' 코너도 마련해 놓았다.
 

▲ 큰 글 도서, 점자도서, 족보 등이 비치돼 있는 ‘노인 ·장애인실’.
▲ 김해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는 한뫼 이윤재 선생 관련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환산문고’가 있다.


자료동 2층은 청소년과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인문자연과학실과 예술어문학실이 있다. 곳곳에는 사서들의 아이디어로 채워진 책 소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달의 책', '이슈&테마', '사서 추천 도서' 등 숨어있는 도서를 밖으로 꺼내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해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한뫼 이윤재 선생의 흔적이 담긴 '환산문고'도 2층에 있다. 1926년에 창간된 월간 종합잡지 '동광' 등 일제의 탄압 속에서 발간된 잡지, 신문 등 350권이 비치돼 있다. 다만 환산문고의 보존을 위해 도서관 밖으로 대출은 하지 않는다.
 
3층은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인 자유학습실과 각종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자료실, 시청각실과 세미나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발길 닿는 곳에는 언제나 책이 있고 볼거리도 풍부하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벽과 로비 곳곳을 장식한 테마전시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작가의 책장 엿보기'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매월 한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행사다. 1~3층 로비, 계단 벽면, 디지털 자료실에서는 매월 다른 주제의 서평·자료 전시가 기획돼 소개된다.
 
문헌정보과 허이선 기획팀장은 "도서관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김해도서관은 사서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일 많은 도서관'이다. 사서들이 열심히 일하는 만큼 알찬 프로그램과 전시로 가득하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1층 '갤러리 가야' 전시실은 지역 예술가들을 발굴·육성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성된 장소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기에 작가들의 공간 선호도도 매우 높다. 이곳에서는 수채화, 서양화, 서각 작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전시가 소개된다.
 

▲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한글배움학교 교육 장면.

 

■특화 프로그램으로 독서기반 조성
김해도서관은 '책을 읽자 세상을 열자'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서·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진흥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내 생애 독서 포트폴리오'는 김해도서관이 역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고유 프로그램이다. 유아(독서신호등), 초등저학년(독서고갯길오르기), 초등고학년(독서삼품제), 청소년(도전! 1318 필독서 읽기), 성인(한 달에 한 책읽기), 가족(책 읽는 행복한 우리집) 부문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러한 연령별 책 읽기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독서 습관 형성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독서운동도 눈에 띈다. 김해도서관은 'Book 소리 나는 도서관'을 운영해 시각장애인과 노인, 유아·어린이를 위한 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허 기획팀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사서들이 매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도서관인 소리작은도서관을 방문해 책 읽기 봉사를 한다. 반응이 매우 좋아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외에도 할머니 동화구연가가 들려주는 '할머니 이야기보따리', 어린이도서관 현장체험 학습, 독서교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김해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사업에 5년 연속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경환 문헌정보과장은 "경남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해도서관이 대출률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책을 활용한 독서·인문행사 참여도도 또다른 형태의 독서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해시민의 독서량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소외계층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흥겨운 민요교실’ 교육 모습.

 
■평생교육 활발… 도서관 시민 품으로
도서관이라고 해서 책만 보는 공간은 아니다. 시민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인(27개), 어린이·유아(18개), 소외계층(16개)을 대상으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관에 위치한 가락국실, 봉황대실, 수로왕실 등 5개 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문예교실, 미술, 노래, 댄스, 인문학, 체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도서관 1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가야사를 탐구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해도서관은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원하는 강의를 개설하기도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취업특강도 운영될 예정이다.
 
권도영 평생학습과장은 "도서관은 이용객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드나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앞으로 다문화 가구,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프로그램, 평생교육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김해 봉황동 김해도서관
주소 : 김해시 가락로 93번길 72. 매월 셋째 주 월요일·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55-3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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