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김해뉴스> 윤현주 상무 겸 편집국장(왼쪽)이 새터민 전금화(가명·70)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병찬 기자 kbc@

김해시민들의 나눔 열기가 뜨겁다. 어려운 이웃에게 내미는 크고 작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기운이 퍼져나가고 있다.

암 투병 새터민 돕기 성금 답지 본지, 지난 14일 직접 전달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새터민 전금화(가명·70) 씨 사연(본보 9월 27일, 10월 5일 보도)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왔다. <김해뉴스>는 지난 14일 독자들이 보낸 성금과 임직원들의 성금을 합친 182만원을 전 씨에게 직접 전달했다. 전 씨는 "김해시민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고 보니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국 땅을 밟은 게 너무 잘한 일로 생각되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울먹였다.
 
<김해뉴스> 윤현주 상무 겸 편집국장은 "꼭 쾌차하셔서 손자를 잘 키우시고 같이 행복하게 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묻지마 폭행 피해 초등생에도 생명나눔재단 모금운동 등 온정

한편 지난달 27일 김해 삼계동 D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중상을 입은 박 모(11·삼계초) 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11일 박 군 측에 치료비 2천만 원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성금 모금운동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 군 가족은 박 군의 아버지가 트럭을 운전하다 그만두고 현재 재취업을 준비 중이어서 형편이 몹시 어렵다. 생계는 어머니의 월수입 90만 원으로 꾸려나가고 있는 상태. 현재 부산 모 대학병원에서 혈종수술을 받은 박 군은 당장 수술비와 입원비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
 
더구나 박 군의 경우 가해자가 자살한 상태로, 보상금 외에는 별다른 치료비 지원을 받기 어렵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생명나눔재단으로 후원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모금액은 모두 6천600만 원. 김해교육지원청 등을 비롯해 지역사회 1천30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생명나눔 재단 관계자는 "박 군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함을 보이고 있어 후속 치료가 필요하다. 박 군 부모의 경제력이 어려운 만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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