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립가야금단의 선율이 영화의 바다를 적셨다. 시립가야금단(단장 문재숙)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김해의 역사유적 영상물을 상영하고, 가야금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11일 저녁 8시 30분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축하공연'을 가졌다.

지난 봄 가야금단의 정기연주회를 감상한 외국인들이 "귀에 익숙한 곡을 한국의 가야금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찬사를 퍼부었던 것처럼, 이번 공연에서도 '원더풀'을 외치며 탄성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가야금 선율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은 홍보 부스를 찾아와 "어디에서 왔느냐?", "이것이 무슨 악기냐?", "어떻게 연주하느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탄성과 국내 영화팬들의 호응 속에서 공연을 마친 후 황정숙 부감독은 "가야금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는 공연이었다.

관객들의 호응이 커서 어느 때보다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었고, 단원들도 뿌듯한 감동에 젖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김해시립가야금단은 민간외교예술사절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김주찬 프리랜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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