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가 있는 경남은혜학교(교장 이영현) 재학생들이 김해의 푸른 들판을 달렸다. 경남은혜학교는 지난 11일 재학생 250명과 교직원 100명, 학부모 30명 등 모두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워킹 앤 런'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경남은혜학교가 지난 2009년 3월부터 학교특색교육활동으로 1교시에 실시해 온 '워킹 앤 런' 활동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워킹완주경기 및 워킹(경보)경기, 런(달리기)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전 9시 30분 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김해 후포~수가간 사이 미 개통 국도에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런' 종목에서는 초·중·고 학급의 대표선수가 참석해 약 3㎞에 달하는 구간을 달리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지난 2008년부터 워킹 앤 런 대회를 구상해 온 김영현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에 학부모와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함께 걷고 달리며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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