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봉숭아 꽃물들이기 축제' 장면.

 
14일 칠산서부동 주민자치센터
가야사랑두레, 공연·체험 마련



"손톱에 빨간 봉숭아 꽃물 들이며 행복한 추억여행 떠나보세요."

사회봉사단체 '가야사랑두레'(대표 정다운)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칠산서부동주민자치센터에서 '제10회 봉숭아 꽃물들이기 축제'를 개최한다.

10주년을 맞이한 '봉숭아 꽃물들이기 축제'는 옛 추억이 어린 봉숭아꽃을 이용해 기획한 지역 이색축제이다.

▲ 봉숭아 꽃잎과 잎사귀로 만든 태극기.

이번 축제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꾸며진다. 축제를 여는 첫 행사는 '나라사랑 봉숭아꽃잎 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다. 봉숭아 꽃잎과 잎사귀로 대형 태극기를 꾸며보는 행사다. 올해에는 남북 통일을 기원하며 한반도기에 메시지를 남겨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김해YMCA청소년 수화동아리의 공연과 서부어린이집 원아들의 어린이댄스, 색소폰 연주단체인 '색소포니아'의 연주 등이 펼쳐진다. 김해시민과 함께 하는 즉석 장기자랑과 초대가수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무대 공연과 동시에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페이스 페인팅, 패션타투, 손수건·티셔츠 꽃물 들이기, 풍선·종이 공예, 화전만들기 부스가 마련된다. 축제의 대표 행사인 꽃물들이기 체험은 봉사자 들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봉숭아 꽃물을 들여준다. 양손으로 하기 힘든 꽃물 들이기는 봉사자와 참가자가 서로 마주보고 도와주면서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모든 체험행사는 무료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쫀득한 찹쌀 반죽 위에 꽃잎을 올린 봉숭아 화전과 노릇한 감자구이, 아이스크림, 추억의 달고나, 솜사탕, 팝콘, 떡, 음료수, 과일, 차 등이 준비된다.

정다운 대표는 "봉숭아 꽃물 들이기 축제는 어른들에게 잊혀졌던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고 교포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풍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꽃물 들이기는 더불어 함께한다는 의미를 지닌 행사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10-4857-0880. 

김해뉴스 /배미진·이현동 기자 bmj@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