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마산 로봇랜드 전경.

 
공공부문·민간 테마파크 1단계
사업비 7천억… 경남 새 랜드마크



경남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도할 '마산 로봇랜드'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랜드는 1단계로 내년 4월에 공공부문 사업 전체와 함께 민간부문 중 로봇테마파크를 개장한다. 2단계인 호텔과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은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7월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51%에 달하며, 진입로와 R&D 센터, 컨벤션센터 등 공공부문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핵심시설인 민간부문의 테마파크 공사도 매표소 건물이 들어서고 22종의 유희시설 기반공사가 진행되는 등 전체적인 얼개가 드러나고 있다.

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126만㎡(약 38만 평)에 국비와 지방비 2600억 원, 민자 4340억 원 등 7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로봇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 전시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공공부문과 로봇테마파크, 호텔, 콘도 등 민간부문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개발방식으로 조성된다.

경남도는 최첨단 산업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로봇랜드가 준공되면 창원시는 물론 남부권의 새로운 관광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가 들어섬으로써 지역 브랜드도 높아지고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8500억여 원의 생산파급 효과와 함께 9300여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인근 진북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향후 경남의 로봇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2008년 첫 청사진이 나온 이후 시행사 교체와 사업기간 연장,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의 갈등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 로봇랜드가 내년 4월 개장하면 구산해양관광단지와 함께 미래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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