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가야문화축제 수로왕 행차 모습.

 
김해시 평가보고회·세미나
축제만족도 7점 만점에 5.38



지난 4월에 진행한 가야문화축제의 방문객 수는 26만 8000명이며 86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2회 가야문화축제 평가보고회와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평가용역을 담당한 동의대학교 박봉규(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박 교수는 축제 방문객 4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방문객들의 축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38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문객은 김해시 주민(80.5%)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는 40대(29.2%), 30대(20.5%), 20대(18.5%) 순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3.48시간이었다.

행사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지역문화 이해', '축제 안내·해설', '축제 프로그램' 부문에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축제 재미성, 시설 안정성, 먹거리, 살거리, 접근성 및 주차 편의성 부문에서는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가야문화축제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미디어불꽃쇼', '가야의 빛'이었다. 박 교수는 "체험·공연·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3만 2204원이었다. 김해시민은 2만 9601원을 지출했고 타 시·도 관광객은 4만 2946원을 썼다.

박 교수는 "가야문화축제는 제4의 제국 '가야왕조'의 전통과 역사적 기반을 둔 역사문화축제다. 대표 프로그램을 확대해 규모를 키울 필요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선정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령대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개편 △축제의 홍보강화 △행사장 수용태세 개선 필요 △행사장 간 연결 프로그램 조성 등의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 용인대 오순환 교수와 안동대 배만규 교수,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실장은 가야문화축제 학술세미나에 참여해 축제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평가보고회를 토대로 가야의 역사자원을 활용한 기발하고 특성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가야문화축제가 가야문화권을 대표하고 아우를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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