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나이브그룹 윤귀례 회원의 작품 ‘한순간’.

 

김해나이브그룹, 제3회 정기전
오는 29일까지 갤러리 가야서



아마추어 미술작가들로 구성된 김해 나이브그룹은 오는 29일까지 김해도서관 1층 갤러리 가야에서 '제3회 정기전'을 진행한다.

미술계에서는 어떠한 미술 유파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를 총칭해 '나이브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나이브 화가로 프랑스의 앙리 루소, 그리스의 데오필로스, 미국의 G.마모제 등이 꼽힌다. 김해 나이브그룹은 정식으로 그림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인 미술단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불우청소년을 돕는 소품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패션(passion) 인 나이브'다. 작가들의 무한한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 36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투박하면서도 섬세하고, 정교하면서도 소박하다. 어떤 미술 양식에도 구애받지 않은 작가만의 자유로운 작품세계가 돋보인다.

김은영 작가는 인간 내면의 고독함을 표현한 '용서'를 출품했다. 김선영 작가의 작품 '노란 화병' 속의 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윤귀례 작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했다. 그의 작품 속 여인들은 무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작가의 얼굴과 닮은 여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나이브그룹 최정순 회장은 "개인의 기교보다는 그릴수록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리는 전시다. 회원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특색있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관객들이 그림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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