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부근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기록적인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올해 들어 12번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
'종다리'는 오후 5시경 괌 북서쪽 약 1210㎞ 해상을 19㎞/h 속도로 북상 중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 오후 3시께는 독도 동북동쪽 약 19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하는 시점에 동해상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압계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다리'가 한반도 폭염의 기세를 꺾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 태풍이 과연 현재 전망대로 동해 상으로 이동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종다리'가 일본을 관통할 경우 육지를 거치면서 세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고 한반도에 진입한다고 해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뚫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한 통상 무더위가 7월이 아닌 8월에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최근의 기록적 폭염은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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