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폐암으로 서울 보훈병원에서 투병 생활
2010년 영남 유일 민주당 단체장으로 김해시장 당선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김해갑 국회의원 역임
김맹곤 전 김해시장이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김 전 시장이 2일 오후 5시 30분 께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서울 보훈병원에서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과 인연이 깊은 한 공무원은 "지난해 보석을 신청하기 전까지 수감 생활로 몸이 조금 안 좋아지긴 했지만 이후 운동도 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원 얼마 전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재직 시절 열심히 하셨다. 말년에 고생만 하시고 돌아가시게 되신 것 같아 참 안 되셨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전 시장은 1945년 김해에서 태어나 1964년 부산 동성고를 졸업하고 1968년 단국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업을 하던 그는 2001년 김혁규 당시 경상남도지사와 인연으로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를 계기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김해 갑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김 전 시장은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영남 유일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으로 김해시 수장에 올랐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1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후 김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부분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