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를 찾은 주한 미군부대 가족들이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유엔 주한 미군 가족들 20여 명
도자기축제 참가 즐거운 한때

유엔 주한 미군부대 가족들이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를 찾았다.
 
유엔참전국문화교류연맹(이사장 김두건)과 주한 유엔사령부 미8군 장병 외 가족 20여명은 'We Go Together'이라는 주제로 지난 22일 김해를 찾아 분청도자기 축제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양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다.
 
일본 도자 문화의 뿌리이자 분청도자의 발원지인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이날 행사에서 유엔주한미군부대 가족들은 도자 흙밟기, 도자기 만들기 등 각종 흥미있는 도자 체험 후 김해분청도자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관람했다.
 
함께 한 학생들은 분청도자기문화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등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주한 미군 가족들은 도자기를 직접 만들고 이름을 새겨 선물로 받기도 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한국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행사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이번 교류를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면서 "미군들과 그 가족들이 한국의 축제들을 함께 즐기며 우리나라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유엔참전국문화교류연맹 측은 "매년 행사를 거듭할 수록 주한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서로 우애를 다지는 것은 물론 참가하는 행사 내용에도 만족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 측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유엔군 가족들과 우호관계 및 청소년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교류 행사를 마련해 왔다. 또한 국제흐름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 문화교류활동을 통해 국제경험을 길러주고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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