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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프로그램 등 도서관 운영 최고수준기획 시리즈 김해의 명품 도서관(6)- 김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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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10.25 11:29
  • 호수 46
  • 2면
  • 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 김해 최초의 '김해도서관'. 16명 사서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삶에 도움을 주는 도서관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김병찬 기자 kbc@

"김해에도 도서관이 꼭 필요합니다."
 
1980년대 초, '김해대학생연합회' 학생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그 때까지 김해에는 도서관이 없었다. 학생들은 도 예산의 지원과 도서관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고 박순규 대저토건 회장이 도서관 부지를 기증하고 도 예산이 지원되면서 1985년 3월, 김해 최초의 도서관인 김해도서관(관장 김광현)이 개관했다. 경상남도교육감 직속기관이며, 김해의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이다.
 
"그림책 전집은 없나요?" 유아실과 어린이실을 찾는 이용자들이 가끔 묻는 질문이다. 김해도서관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전집을 구입 비치하지 않는다. 전집 위주의 구입은 진정한 의미에서 도서관 전체 소장 자료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좋은 책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도서관의 본질에도 맞지 않다. 김해도서관의 수서 작업은 신중하다.
 
   
▲ 전석자 사서과장
전석자 사서과장은 "책을 선택하는 사서들은 많은 매체의 서평을 분석 검토한 후에 구입할 책을 결정하고 있다"며 "도서관 전체 장서와 이용자들의 요구를 함께 파악해야, 도서관에 꼭 필요한 책을 선택·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서관 장서개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은 김해도서관의 자부심이다.
 
김해도서관 직원 32명 중에서 사서는 16명. 사서가 '책의 대출 반납 업무를 하는 직원'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서는 전문인력이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며 '도서관과 사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전문지식을 익힌 사람들이다.
 
김해도서관은 도서관을 증축할 때도 사서들의 의견을 100% 반영했다. '1실 2카운터' 형식과 좋은 책을 전면배치한 서가 등 각 자료실은 이용자 위주의 넓은 공간 활용과 사서의 활동성을 끌어올렸다.
 
2011 전국 평가에서 '우수'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 16곳 중 도내에서는 유

   
▲ 위)전자도서관의 e-북을 보고 있는 모습. 아래)책을 소독하는 시설 '닥터 북'.
김해도서관 사서들은 책과 독서문화에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야 한다. 그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 김해도서관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1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전 사서과장은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699개 중 대통령상을 비롯해 16개 도서관이 표창을 받는데, 경남에서는 김해도서관이 유일하다. 서면평가, 실사평가, 최종심의 등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으로, 김해도서관이 큰 성과를 이루었다"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전국도서관대회에서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우수사례 발표 중 한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전국 도서관인이 이번 대회에서 김해도서관의 프로그램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김해도서관은 '내 생애 책 읽기 포트폴리오', '행복나르미 택배서비스', '독서아카데미',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 '다문화 서비스' 등의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 생애 책읽기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취학 전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사람이 평생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사서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독서 고갯길 오르기'·'초등학교 고학년-독서삼품제'는 선정도서를 읽고 독서록을 기록하며 독서 능력을 키워가도록 이끌어 준다.
 
'청소년-도전! 청소년 권장도서 100권 읽기' 단계에는 김해도서관장 명의의 독서인증서도 발급된다. '일반-한 달에 한 책 읽기'는 독서를 멀리 하기 쉬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는 366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2011년 현재 403명이 참가 중이다.
 
   
▲ 디지털 자료실.
우리나라는 학교 단계가 올라가고 나이가 들수록 책을 점점 읽지 않는다. 매년 실시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의 결과이다. 김해도서관의 프로그램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좋은 책을 읽는 밑바탕을 다지고,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책을 읽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다.
 
서울 남산도서관을 시작으로 29년 도서관 인생을 걸어온 전 사서과장은 "내면이 충실한 도서관이 되기 위해, 지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국적 수준의 우수도서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김해도서관은 김해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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