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오는 31일~9월 2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특별 전시와 낭독 프로그램, 작가 강연, 학술·토론, 북페어 등 9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사진은 지난 5월 어방동 가야서점에서 열린 독서대전 사전 홍보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행사 장면. 사진 제공=김해시

 
31일부터 책 축제 “다채”
9개 분야 60개 행사 쏟아져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 기대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9일 앞두고 '대한민국 책의 도시' 김해에 전국적인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문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10여 년간 독서 정책을 진행해 온 김해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오는 31일~9월 2일 김해문화의전당과 가야의 거리 등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독서대전은 '#함께읽을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사회와 시민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8 책의 해'를 맞아 열리는 독서대전은 특별 전시와 낭독 프로그램, 작가 강연, 학술·토론, 북페어 등 9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학·예술계에서 내로라하는 수십 명의 작가도 독자와 만난다.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대형 출판사들도 한 데 모여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2007년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가진 후 다양한 독서시책을 진행해왔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인 '김해의 책'을 매년 선정해 독서를 장려하고 있으며 8개 시립도서관과 47개 작은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책두레 서비스(타관대출반납)'로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서관 통합시스템 구축은 김해시가 개발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이렇듯 시는 선진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타 지역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독서문화 정책을 시행해온 만큼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단순한 축제의 성격을 넘어 김해의 독서문화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김해의 독서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풀뿌리 시민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민·관 거버넌스 체제를 다지는 초석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기관과 문학·출판·독서·문화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범국민적인 독서문화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낭독공연대회-품', '작가와 한 끼 식사&티 타임'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독서 문화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해보는 '독서 콘퍼런스', '작은도서관 심포지엄', '공공도서관 경남지역 협의회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독서대전이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의도다.
 
시는 독서대전을 치르고 나면 매년 고정적인 책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독서대전의 경험을 내공으로 축적해 내년에 열릴 행사는 지역의 인문학, 철학적 자원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독서대전을 계기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한층 깊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성공적인 독서대전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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