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하는 식민지

곽은희 지음
소명출판
516쪽 / 3만 5000원


식민주의의 '사유와 논리'로부터 시작해 '일상과 감각'을 거쳐 '틈새와 균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다루었다. 식민을 읽는 이분법적 시각을 벗어나 쌍방이 주고받는 유동적이고 역동적인 식민지배의 다양한 양상들을 만주, 국민문학, 모던보이의 일탈, 여성의 신체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드러낸다.
 


 

선사시대 고인돌의 성좌에 새겨진
한국의 고대철학


윤병렬 지음 / 예문서원
600쪽 / 5만 3000원


선사시대 사람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 것은 하늘이었다. 별들과 달과 태양. 문자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그들의 경외감을 돌에다 새겼다. 선사시대의 고인돌은 그중 하나다. 한반도에 산재한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 흔적에서 고대인의 생각과 사고를 추론한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바다출판사
309쪽 / 1만 7800원


요즘 자서전 쓰기가 인기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 등 장점이 많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 즉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역사'를 쓰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 책. "개인의 역사가 곧 세계사"라는 저자의 신념이 책 전체에 배어 있다.
 


 

도덕의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 지음
유강은 옮김 / 이데아
336쪽 / 1만 9000원


왜 인간만이 도덕을 진화시켰을까? 영장류 학자가 과학적이고 진화적인 해석으로 밝히는 도덕의 탄생과 진화에 관한 얘기. 이 책은 대형 유인원과 인간 아동을 비교하는 광범위한 실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초기 인류가 초협동적으로 바뀌고, 결국은 도덕적인 종이 되었는지를 재구성한다.
 


 

내성적인 여행자

정여울 지음 / 해냄
392쪽 / 1만 6800원


유럽의 36개 도시를 거닐며 담은 여행의 모든 기록. 유럽 여행 초보자가 "딱 한 도시만 골라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도시를 추천해 주시겠어요"라고 묻는다면, 저자는 주저 없이 이 도시라고 말했다. 걸어 다니는 속도로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준 도시, 피렌체.
 


 

번안 사회

백욱인 지음 / 휴머니스트
364쪽 / 1만 9000원


1930년대 식민지와 1960년대 근대화의 현장을 오가며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번안의 흔적을 살핀다. 패션, 음식, 주거, 도시환경 등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시작해 소설, 만화, 미술, 버라이어티 쇼, 음악 등의 문화·예술 장르까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난 번안의 역사가 흥미롭다.
 


 

국새와 어보

성인근 지음 / 현암사
304쪽 / 2만 2000원


왕권의 신성함과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체인 국새와 어보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소개서.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국새와 어보의 분명한 성격과 사용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국새와 어보가 왕권과 왕실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행복 예습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
308쪽 / 1만 6500원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99세에 새로 쓴 행복론.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뉜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는 '행복의 조건', 저자가 꼽은 행복의 가장 큰 원천 중 하나인 '일하는 기쁨','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그리고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노라'이다.

부산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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