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호째를 맞은 '월간 윤종신'의 윤종신.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00호 곡을 낸 윤종신이 9월호 곡 '기댈게'를 9월 3일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30일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종신과 이근호가 작곡한 '기댈게'는 윤종신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축가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묵묵히 있어 주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을 지탱해주는 고마운 사람을 의자에 빗댔다.

윤종신은 "대부분의 축가는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런데 저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생각한다.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변치 말자'는 약속이 아니라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는 약속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의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댈게'라는 말은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며 나를 지켜봐 달라는 고백"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번 작업에 대해 "영감은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는 게 아니라 주어진 조건이나 제한된 환경 안에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어떤 테마가 주어지는 작업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곡은 의자 전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윤종신은 의자에서 떠올릴 수 있는 여러 의미 중 '기대다'는 표현에 착안했고 결국 "우리는 의자에 앉는 게 아니라 기대는 게 아닐까" 하는 발상에서 노랫말을 완성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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