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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다양… 환자 맞춤형 수술 필요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26) 안검하수, 눈꺼풀 처짐증
  • 수정 2019.03.13 10:52
  • 게재 2018.09.05 09:28
  • 호수 388
  • 17면
  • 김상식 수정안과 진료원장(report@gimhaenews.co.kr)

"선생님, 제가 안검하수인가요?"

외래 진료를 보면서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이다. 눈을 치켜뜨는 바람에 이마에 주름이 생겨서, 주위 사람들이 졸려 보이는 눈이라고 해서, 사진을 찍으니 대부분 눈이 감겨 나와서, 쌍꺼풀 수술을 위해 진료를 보던 중 안검하수라고 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진료를 보러 오시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시야를 가리게 되는 증상, 속눈썹이 눈을 찔러 진료를 보러 오시는 분들 중에도 안검하수로 진단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안검하수 즉 눈꺼풀 처짐증은 성형안과 분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치료 결과에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까다로운 질환이기도 하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지만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검사 결과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검하수의 진단은 미용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미용적인 면으로는 눈꺼풀 처짐의 정도를, 기능적인 면으로는 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눈꺼풀 처짐의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눈을 뜨고 정면을 볼 때 윗 눈꺼풀 아래 끝(눈꺼풀테)이 눈동자(각막)의 윗부분을 1.5~2㎜보다 더 많이 가리거나, 진료실 검사 상 눈에 빛을 비추어 눈동자에 빛이 맺히는 각막 반사점부터 윗 눈꺼풀테까지 거리를 측정하여 정상보다 낮은 경우 또는 양쪽 눈에 차이가 나는 경우에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눈꺼풀 처짐의 정도를 측정하면 수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수술 계획이 서면 수술방법을 결정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검사가 눈꺼풀 올림근 기능의 측정이다. 방법은 눈을 아래로 쳐다봤을 때의 윗 눈꺼풀테 위치를 표시하고, 다시 위를 쳐다보게 한 후 눈꺼풀테가 위로 이동한 거리를 ㎜로 측정한 값으로 보통 13㎜ 이상인 경우는 정상으로, 10~12㎜ 정도를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값이 4㎜ 이하인 경우는 아주 심한 안검하수로 진단한다.

눈꺼풀 처짐을 원인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눈꺼풀 올림근 널힘줄성 안검하수는 노인성 또는 퇴행성으로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널힘줄(인대)이 늘어나거나 외상, 눈수술, 눈꺼풀 부종, 콘택트렌즈의 장기사용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근(육)성 안검하수는 선천성이 흔하다. 근육이 퇴행 위축을 보여 정상적인 근육보다 탄력성이 떨어지며 외관상보다 현저히 눈꺼풀 올림근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양안 비대칭도 많아 단안성으로 혼돈되거나 한쪽 눈만 교정 시 반대쪽 눈이 처지는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눈꺼풀 처짐은 눈꺼풀 올림근 기능이 4㎜ 이하이면 이마근 걸기 수술, 5~10㎜ 정도이면 눈꺼풀 올림근육 절제 수술, 10㎜ 이상이면 눈꺼풀 널힘줄 교정 수술, 경미한 경우에는 뮬러근 단축 수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마다 눈꺼풀의 조건이 다르며, 미용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환자 상황에 맞춰 수술법과 교정 강도를 결정한다. 부족교정, 과교정, 눈꺼풀의 윤곽 이상, 비대칭, 눈꺼풀 속말림(내반)과 겉말림(외반), 눈꺼풀 내림 지연, 토안(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현상), 각막 노출로 인한 각막염 등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수술법 선택과 명확한 교정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미용 수술의 증가로 눈꺼풀 처짐과 눈꺼풀 올림근 기능이 정상인 데도 불구하고 쌍꺼풀 수술과 더불어 눈매교정 등의 이름으로 눈꺼풀 올림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이 너무 많이 시행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수술 전 꼭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해뉴스 /김상식 부산 수정안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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