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고등학교 학생 80여 명 말산업 현장 체험
말 산업 실습 및 학문적 교류 증진 위한 MOU 체결

 

▲ 용운고학생들이 김민찬 승마교관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달 29일 말산업 특성화 고등학교인 경북 용운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렛츠런파크 부경의 교육기부사업으로서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말산업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실제 업무 현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회에는 용운고교 1·2학년 학생 80명과 교직원이 함께 렛츠런파크 부경에 방문했다.

렛츠런파크는 다양한 말산업 직업현장에 대한 소개와 견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실제 현업 종사자들의 현장감 있는 설명으로 학생들의 말산업 분야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홍보담당 안준호씨(남·38)의 환영 인사로 포문을 연 첫 번째 강의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현재와 미래'로 렛츠런파크 부경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추진 현황으로 구성되었다.

말 산업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운 직장인 마사회의 말 산업 교육과정과 취업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에 학생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진행된 다양한 퀴즈를 통해 대한민국의 말산업의 규모를 가늠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강의는 승마랜드 승용마사에서 진행되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말을 만지고 관찰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진정한 체험학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세계 승마산업과 말 사양관리' 강의를 진행한 김민찬 승마교관(남·28)에게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말 산업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사회 소속 선수 생활을 했던 김민찬 교관의 이력에 학생들은 열띤 질문을 했다.
 

▲ 용운고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는 이민현 수의사.

 
마지막 강의인 '경주마의 혈통과 해부학적 특성'은 이민현 수의사(남·36)에 의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경주마랜드 내 위치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말이 진료 받는 과정에 함께 했다. 수술대에서 진행된 경주마 해부학 강의를 들으며 아이들은 실제 업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용운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실질적 도움이 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말산업 교육 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말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실습 지원과 다양한 학문적 정보 교류를 지속·강화 할 예정이다.

한편 렛츠런파크의 교육기부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말산업이 전도유망한 사업임을 알리고 승마 교관·수의사·장제사 등 관련 직업 인력을 양성하고자 고등학생·대학생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작년에는 교육청과 연계한 학생 체험을 위주로 27회에 걸쳐 1250명의 학생이 렛츠런파크 부경의 직업체험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제2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성인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하여 장년층의 직업 선택과 새로운 적성 발견도 뒷받침하고 있다.

정형석 렛츠런파크 본부장은 "말산업이 높은 잠재력과 부가가치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학생은 물론 제2 인생을 꿈꾸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말(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으로 국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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