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면 안명초등학교의 풍물반이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7일 진영한빛도서관 초청 형식
강연·사인회 독자들 호응

"투명한 영혼을 가진 작가를 만나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2011 김해의 책' 어린이도서로 선정된 '얼음소년'의 저자 조원희 씨가 김해를 찾아왔다. 지난 27일 진영한빛도서관에서는 조원희 작가를 초청, 강연회와 저자 사인회를 개최했다.
 
'얼음소년(느림보 펴냄)'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구 환경 문제를 이야기 하는 그림책이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인간들은 여전히 편리함만 추구하며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틀고,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이용한다. 우리가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50년 후에는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아버린다. 북극에서 살아가는 얼음소년도 녹아 없어진다.
 
조원희 작가는 "한 번도 공식행사에 참가해 본 적이 없다. 이번 김해 방문으로 독자들 앞에 처음으로 섰다"고 말했다. 작가와 느림보출판사 편집장이 함께 북콘서트 형식으로 이끌어 간 이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했다.
 
작가와 출판사 측에서는 책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대형 스크린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 독자들이 모두 책 사인을 받지 못할 것에 대비, 책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엽서로 제작해 오는 성의를 보였다.
 
김해시 도서관정책과 차미옥 계장은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작가를 만나게 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김해시민들과의 만남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온 작가에게 감사한다"며 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
 
정영지(경운초·4) 양은 "내가 읽은 그림책의 작가를 실제로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왜 이런 책을 썼는지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자연환경의 중요함을 다시 느꼈다"며 책을 다시 펼쳐보았다.
 
김해시는 '김해의 책'을 선정할 때 일반도서와 함께 어린이도서를 선정해, 어린이들은 물론 많은 시민과 독서운동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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