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유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가족력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당뇨병이 유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2011년, 국립보건연구원이 일본, 중국, 미국 등 7개 나라 연구진과 함께 아시아인 5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했고, 그 결과 2형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 8개를 찾아냈다. 당뇨병이 유전에 의해 발현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에서 5개 인종 12만 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연구했는데 당시 발굴된 당뇨병 관련 유전자 대부분이 5개 인종 모두 유사했다. 실제 통계적으로 부모님 중 한쪽 부모가 당뇨일 때 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이며 양쪽 부모 모두 당뇨일 때 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60%이다. 이렇듯 당뇨는 유전적인 영향으로도 발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당뇨병이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좌절하고 절망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당뇨와 가족력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쪽 부모가 당뇨이지만 내가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70%나 되고, 양쪽 부모 모두 당뇨이지만 내가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40%이다. 또한 양쪽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 아닌데 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10%이다. 부모가 모두 당뇨가 없다면 유전학적으로는 내가 당뇨병에 걸리면 안 된다. 하지만 10%는 발현이 되는 것이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같기에 성장했을 때 같은 질병에 걸릴까? 실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를 수십 년간 관찰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를 관찰했더니 쌍둥이 중 한 명은 당뇨에 걸리지 않았고,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이는 무얼 의미할까? 유전자가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영향도 중요하지만 결국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생활습관에는 수면, 식사,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으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병으로 넘어가기 전인 내당능장애,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전단계 관리할 때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쁜 생활 속 혼자서 생활습관 교정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당뇨한약 등 당뇨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25-75세의 BMI가 20-35인 내당능장애 환자 510명 대상으로 한 ‘장기간 한약 치료는 내당능장애 환자가 당뇨병으로 전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가?’ 논문에서는 황련, 갈근 등 구성된 당지평과립이라는 한약을 하루 2회, 주5회, 3년간 복용하게 하여 내당능장애 환자가 당뇨로 전환된 경우를 매 1년마다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 아리랑한의원 서울역점 이혜민 원장

3년 후 검사 결과 연간 당뇨발병률은 당지평과립을 복용한 시험군 230명 중 22.17%인 51명이,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228명 중 43.86%이 100명이 당뇨로 전환됐다. 이외에도 당뇨한약 등 당뇨한방치료가 내당능장애,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전단계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아리랑한의원 서울역점 이혜민 원장은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기 전이면서 혼자서 내당능장애,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전단계 관리가 어려울 경우 현재 건강상태, 체질 등 진단하여 처방한 당뇨한약 등 당뇨한방치료를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아리랑한의원 서울역점 이혜민 원장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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