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한신 주민들의 발파 중단 집회를 여는 모습.

 
10일 신축 현장 앞에서 항의집회
건설사 "공청회 통해 의견 달라"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발파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한덕한신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인근 S건설의 아파트 건설 현장 앞에서 발파 작업으로 생활하기가 힘들다며 집회를 진행했다.

4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시끄러워 못살겠다. 발파 작업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1시간 가량 외쳤다.

300세대 규모인 S건설 아파트는 현재 터파기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데 지하의 암반 발파 작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6월 말부터 진행된 기초공사 과정에서 지하의 거대한 암반을 깨기 위한 발파가 수 차례 시도됐지만 암반이 깨지지 않았다”며 “반복되는 발파로 인한 소음, 진동과 비산먼지의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비대위와 S건설 사이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S건설 측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주민 공청회를 열어 입장을 조율해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덕한신 비대위는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이 요구하는 피해보상 등 세부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주민들의 경우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한덕한신아파트 주민 간의 입장 조율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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