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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과 대비되는 김해 제조업의 위기노트북 앞에서
  • 수정 2018.09.12 09:12
  • 게재 2018.09.12 09:10
  • 호수 389
  • 19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김해 제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선, 자동차 산업의 침체와 함께 2세대 제조업은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을 닫는 영세업체들이 계속 늘어난다면 제조업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해시가 현재를 제조업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중장기적인 지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업 위기에 봉착한 김해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웃 양산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동남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양산지역은 인구가 크게 증가해 35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양산의 경우 물금신도시 개발의 영향도 인구 증가에 한 몫 하고 있지만 제조업이 조선·자동차 뿐 아니라 식품, 소비재 등으로 다각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물류산업도 크게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는 김해의 경우 2010년 50만 명을 넘긴 이후 인구 증가가 크게 둔화됐다. 
 
양산은 또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바이오헬스산업의 기반이 되는 의생명 교육·연구시설과 병원 기반의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항노화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김해시가 10년 전부터 육성하고 있는 의생명산업을 양산시에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밀양시도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 첨단 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나노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지지체와 비교해 김해시도 대규모 정책자금을 제조업체들에게 집행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심각한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중장기 계획 수립과 이를 수행할 전담기구 운영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김해시가 출연기관으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있지만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구·정책 기능은 사실상 부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센터의 역할은 김해시가 진행해 오던 기업 관련 사업을 위임받아 진행하고, 국가공모사업을 준비하는 역할 등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근 부산, 창원, 울산 등 대도시에 비해 취약한 산·학·연 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전담기구나 위원회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5~10년 뒤 지역제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울한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해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담보할 보다 적극적인 전략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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