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 가율에 전시된 홍준경 작가의 작업실 재현 모습. 사진제공=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
내달 13일까지 2인 기획 전시



예술가의 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은 오는 10월 13일까지 강지호·홍준경 작가의 '예술가의 작업실'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경남·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작업실을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마련됐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예술가들의 창작환경을 전시장 내부에 재연한 것으로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연출했다.

강지호 작가는 캔버스가 아닌 가구점에서 수거하고 남은 폐목재들을 사용한다. 자신이 보고 들은 사회적 이슈들을 폐목재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는 전시실에서 최근 작품인 '타운 시리즈 연작'들이 어떻게 창작되고 만들어지는지 상세한 과정을 담아냈다.

홍준경 작가는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목수 일을 겸하면서 가장으로서 느꼈던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을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들의 고단한 일상을 '태권브이' 영웅 캐릭터로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스페이스 가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과 함께 평소 사용하는 도구와 제작 중인 작품, 드로잉 방식 등을 살펴보며 그 속에서 작가들의 진중한 철학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와 더불어 별도로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무지개 엽서 만들기'와 '유토 놀이'등 전시 이해를 돕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오는 23~25일은 추석 연휴로 휴관한다. 문의 055-344-1800, 1851.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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