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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씨 “코난 매력에 날마다 ‘칼퇴’ 합니다”너는 내 운명
  • 수정 2018.10.02 15:58
  • 게재 2018.09.18 17:42
  • 호수 390
  • 13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박현빈 씨 가족의 나들이 사진. 가운데 코난이 밝게 웃고 있다. 우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 씨·아버지·여동생·어머니.

 

 김해 율하동 박현빈 씨 가족
“8살 말티즈는 늦둥이 왕자님”
“구성원 유대감 더 돈독해져”


 

▲ 코난. 박 씨에 따르면 코난은 '얼짱견'이다.

김해시 율하동에 사는 회사원 박현빈(26) 씨와 여동생 등 가족들은 매일 저녁이 되면 집으로 '칼퇴'하기 바쁘다. 가끔은 밖에서 저녁 시간을 보낼만도 한데 그들이 항상 집으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 씨 가족이 정시 퇴근을 하도록 만든 주인공은 반려견 '코난(8살·수컷·말티즈)'이다.

지난 2011년, 낯선 김해로 이사를 오게 된 박 씨네 가족. 박 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고 지인·친척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려니 외로움이 앞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어느날, 그의 여동생이 가족들에게 "집에 자주 혼자 있는 엄마가 걱정된다"며 강아지를 키우자고 제안했다. 데려왔을 당시의 코난은 생후 2개월에 불과했다. 태어난 시기가 박 씨의 가족이 김해에 정착한 시기와 맞물린다. "이쯤되면 운명적 만남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박 씨는 환하게 웃었다.
 
박 씨는 "우리 가족에 코난은 애지중지 키우는 늦둥이이자 집안의 왕자님"이라며 "코난의 생일인 매년 12월 8일에 생일상도 차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난의 생일상에 오르는 음식 종류는 다양하다. 코난이 좋아하는 것과 박 씨 가족이 좋아하는 것을 모두 올려놓기 때문이다. 덕분에 코난의 생일이면 자연스레 '코난 생일을 빙자한 가족파티'가 열린다. 이런 일은 비단 생일 뿐만 아니다. 평소에도 가족모임이 잦아졌고 산책도 자주 가는 등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코난.

 
그는 "코난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수도 있다. 아마 나는 독립 했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자칫 삭막해질 수도 있는 집안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어주는 등 코난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줘 가족들이 더 돈독해지고 깊은 유대감도 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코난은 올해 8살이다. 사람으로 치면 54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선천성 심장질환도 앓고 있는 상태라 가족들은 걱정이 많다.
 
박 씨는 "가끔 코난이 아프기라도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면 당장 눈물이 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코난이 우리 가족 옆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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