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청 전경.

 
산하기관 공개시험 통해 채용
개방형 직위 늘려 전문성 보강



김해 공직사회가 변화·혁신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김해시 산하기관 직원들을 공개경쟁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가 하면 시정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각 분야에 전문임기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 산하기관 채용이 외부기관을 통한 '공개경쟁 통합채용시험'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시 산하기관 채용은 각 기관에서 필기시험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해시는 김해문화재단·김해시복지재단·김해시도시개발공사·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등 4개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결원이 생기거나 신규 수요가 있을 경우, 수시채용으로 직원을 선발해 왔다.

하지만 11월부터 이들 산하기관 채용을 외부 전문기관이 맡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관리한다. 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으로 대체된다.

김해문화재단과 김해복지재단은 이러한 공개경쟁 통합채용시험을 통해 11월까지 직원 2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외부 전문기관이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진행하면서 산하기관 채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한 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산하기관에서 별도로 진행하던 채용을 전체 산하기관이 통합해 진행하면서 공정성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2016년부터 문호를 넓혔던 '개방형 공직시스템'을 대폭 확대해 전문성을 보강하고 있다.

시는 최근 임상병리사와 시정홍보전문가 등 전문임기제 공무원 3명을 채용했다. 내년 1월에는 도시계획전문가를 개방형 채용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방형 채용 확대는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2016년부터 변호사, 노무사, 공동주택관리사 등 전문직부터 빅데이터 전문가, 투자유치 전문가, 교통, 국제교류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시 총무과 관계자는 "최근 일반직 공무원들이 대응하기 힘든 다양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개방형 보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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