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예총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제29회 김해예술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예술제 행사 모습. 사진제공=김해예총

 

오는 11~21일 김해문화의전당
연극·국악·음악·연예협회 등 무대
16일부터 윤슬미술관 전시 행사



김해 예술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부(김해예총·지회장 김성훈)는 오는 11~21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제29회 김해예술제'를 개최한다.
 
김해예술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축제다. 올해 행사에는 김해예총에 소속된 국악협회, 연예예술인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연극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7개 지부가 참가한다. 공연 행사는 오는 11~14일 진행되고, 전시 행사는 오는 16~21일 이어진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김해-함께하는 예술 향기'이다. 김성훈 회장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일부 시민들은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기 부담스러워 한다. 김해예술제의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의 문턱을 낮춰 많은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호흡하면서 예술의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김해예술제 포스터.

예술제 첫날인 11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열린다. 올해 김해예술제의 첫 무대를 꾸미는 단체는 연극협회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연극 '적산가옥'을 공연한다. 적산가옥은 1945년 8·15 광복 이전까지 우리나라 영토에 남겨진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뜻한다. 단어의 의미처럼 연극 '적산가옥'은 친일파 집안을 소재로 살인과 불륜, 패륜 등 당시 우리 사회의 비극을 다룬다.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마루홀에서 음악협회의 음악제 '아름다운 김해로-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지난 8월에 열린 '제2회 아름다운 김해로 전국성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음악 인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합창과 플룻·현악·관악 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도 공연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7시에는 같은 곳에서 국악협회의 '국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공연명은 '멋님네야 벗님네야'로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대금산조 제주를 시작으로 진주검무, 산도사물놀이, 판소리, 호걸양반춤, 경기민요, 판굿이 차례로 공연된다.
 
14일 오후 5시 마루홀에서는 연예예술인협회가 '제17회 김해가요제&가요콘서트'를 진행한다. 연예예술인협회는 앞서 지난 9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김해 가요제 예심을 진행했다. 이날 무대는 예심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꾸민다. 이외에도 최시아 공연단의 줌바댄스와 라온제나앙상블, 시모밴드, '괜찮아요'를 부른 가수 이창휘 씨의 공연이 이어진다.
 
전시행사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미술협회(1전시실)와 문인협회(2전시실), 사진협회(3전시실)가 참가한다. 이들 단체는 소속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사진협회는 오후 1~5시에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전시·공연 무료. 문의 055-311-7621.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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