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1인 대나무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 공연팀. 비언어극 서커스 코미디를 선보일 팀퍼니스트. 비눗방울 공연의 대가 오꾸다 마시시. 서커스와 마술이 어우러진 알리노 스트리트쇼.

 
18~19일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
김해서부문화센터 일원서 진행
국내·외 15개 극단 35회 공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 축제가 펼쳐진다.
 
김해시와 극단 이루마(대표 이정유)는 오는 18~21일 율하동 김해서부문화센터 일원에서 '제1회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 태국, 일본 등 해외 4개 극단과 국내 11개 극단이 출연한다. 이들은 4일 동안 총 35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 기간 김해서부문화센터는 6개 콘셉트의 무대로 꾸며진다. 30종의 캐릭터 인형들을 만날 수 있는 깃카프 스테이지와 흥미진진한 야외 공연무대인 익사이팅 스테이지, 실내공연이 이뤄질 메인스테이지, 가족의 아이디어로 만든 창작물이 전시될 쉼 스테이지, 가족 글자 형상의 대형 미로 조형물이 설치될 가족스테이지 등이다.
 

■인형극·야외거리극… 다양한 볼거리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1인 대나무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가 무대에 오른다. 무엇이든 척척 아는 신통방통한 도깨비 이야기를 노래와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극단 아이컨텍의 야외 거리극 '만드라고라'가 공연된다. 고전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야외 거리극 작품이다. 이날 국내 마임 최고 권위자인 고재경의 마임쇼와 일본 극단 '카카시좌'의 그림자 연극 '핸드쉐도우 판타지', 오꾸다 마시시의 비눗방울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19일에는 극단 꼬꼬마의 인형극 '피터팬'이 공연된다. 소년과 피터팬이 꿈과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로 떠나는 내용을 담아냈다. 이어 서커스와 마임 기술이 결합된 공연을 선보이는 마린보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린보이는 서커스 기반의 광대로 손수 제작한 소품들을 활용해 저글링과 코미디, 마임과 서커스 기술을 선보인다. 팀퍼니스트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비언어극 서커스 코미디를 공연한다.
 
20일에는 김해 극단 이루마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아픈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가시고기'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채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드로잉서커스팀과 크로키키 브라더스, 서커스와 마술이 어우러진 알리노 스트리트 쇼(태국), 마임·버블·저글링을 이야기로 녹여낸 팀클라운 등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놀기 좋아하는 광대들이 출연해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크, 클라운'이 장식한다. 이들은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를 이용해 즐거운 공연을 선사한다.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가족 스테이지에 설치될 대형 미로 조형물인 '가족의 미로'에서는 SNS 이벤트로 접수한 가족사진과 가족사랑 문구들이 전시된다.
 
미로 조형물 인접면인 '가족의 벽'에는 가족이란 단어를 세계 약 100개국 언어로 번역한 포토존 벽이 설치된다.
 
또 재활용품으로 동물과 식물(자연)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만드는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가족 아이디어 전시도 열린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묻는 학술 세미나·포럼과 축제 준비과정에서 미비했던 점을 점검하는 간담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극단 이루마는 "김해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은 국내 아동극 수준 향상은 물론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김해 국제아동극 페스티벌 공식사이트(www.gitffca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5-322-9004.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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