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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순환장애와 어혈(瘀血)시선한의원의 100세 시대 건강 이야기
  • 수정 2018.10.10 10:16
  • 게재 2018.10.10 10:11
  • 호수 392
  • 17면
  • 조윤숙 부산 시선한의원장·한의학 박사(report@gimhaenews.co.kr)

"어혈이 무엇인가요?" 난치성 성인병이 점점 늘어가면서 임상진료 시 환자분들에게서 종종 듣는 질문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2013년부터 5년 동안 추진한 '바이오메드 융합 어혈 진단·치료기술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상실한 혈액이 체내에 정체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총칭하는 용어다.

한의학에서는 혈관 밖으로 빠져나온 혈액, 오염되고 탁해진 혈액, 혈관 안에 뭉친 혈액 등을 일컫는 병리 용어로 정의하고 있다. 어혈로 인한 혈액 순환장애는 만성두통, 현기증, 목·어깨 결림, 손발 저림, 수족냉증, 근육마비, 고혈압, 뇌졸중(중풍), 동맥경화 등 각종 순환기계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가을 환절기,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섭씨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일상 생활에서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평소에 고혈압 증상이 있는 분이 가을철 일교차가 심할 때 두통과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뇌출혈이나 뇌경색 질환 예방을 위해 혈액 순환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질환들은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여러가지 성인병이 나타나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관이 노화되면서 각종 노폐물이 혈관에 끼기 때문이다.

어혈은 대개 물리적인 타박이나 외상 혹은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스트레스나 장시간 누워있거나 움직임이 부족한 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기계적인 검사로는 증상의 경중이나 통증의 유무가 확인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당사자 본인은 심하게 증상을 호소하나 객관적인 이상 요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대개의 경우 치료방법을 잘 찾지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병증이 바로 어혈이다.

한의학에서는 안색과  피부색을 살피는 망진, 증상을 직접 청취하는 문진, 질병 특유의 상태를 관찰하는 맥진 등의 한방 종합진찰을 통해 어혈을 진단한다. 진단 이후에는 체질에 적합한 청혈 해독제를 투약하고 금진옥액 청혈 해독법이나 비강 사혈요법 등을 통해 만성두통을 치료하고 심장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어혈병증을 예방 관리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금진옥액 청혈 해독요법은 금진옥액이라고 하는 혀 밑 경혈점에서 어혈을 몸 밖으로 뽑아내어 심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사혈요법으로 이는 심장의 어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비강 사혈요법은 비강 내 충혈되어 뭉쳐있는 어혈을 침으로 찔러 사혈시켜서 머리와 얼굴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요법이다.

현대인은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이 일상이 돼 있다. 이때문에 통풍을 비롯해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각종 만성 난치성 통증, 여성들의 생리통, 신체 각 부위의 염증성 질환 등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각종 뇌혈관 심혈관계 질환들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어혈을 다스리면 의외로 잘 치료가 되고 조절이 됨을 임상에서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 의료인이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서 해당 증상을 완화시키고 낫게 하였다 해도 음주 흡연 과식 등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증상은 다시 재발하게 된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지나친 육식습관 자제, 녹황색 야채와 과일·등푸른 생선 섭취 등의 생활습관 교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김해뉴스 /조윤숙 부산 시선한의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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