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경찰관(왼쪽)이 집회 참가자와 대화하고 있다.

앞으로 집회·시위와 관련한 소음·통행 관련 민원이 생기면 형광 조끼를 입은 대화경찰관을 찾으면 된다.

김해중부경찰서가 지난 8일 김해 가야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해동성애대책시민연합의 '동성애 및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집회'에서 경남도 최초로 한국형 대화경찰관을 투입했다.

대화경찰관은 식별표식을 부착한 경찰관을 집회현장에 배치해 참가자 뿐 아니라 주변 시민들이 쉽게 경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서 대화경찰관은 참가자와 경찰 측 사이에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인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미 서울경찰청은 지난달부터 대화경찰관 제도를 시범 운영해 집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여나가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하지만 경찰이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며 "이젠 공개적으로 담당 대화경찰관이 활동하면서 집회가 인근 주민과 마찰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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